전체 글39 별자리의 기원과 의미, 하늘에 그려진 오래된 이야기 밤하늘의 별을 이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사람들같은 별들을 보고도 문화권마다 서로 다른 모양을 상상해 낸 것이 별자리입니다. 실제로는 아무 연관 없는 별들을 선으로 이어 동물이나 신화 속 인물을 떠올린 이 오래된 관습이 어디서 시작됐고, 그리고 요즘 이 별자리를 보는 것 자체가 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지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별자리는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별자리의 기원은 문자가 생기기도 전인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농경과 항해에 의존하던 고대인들에게 밤하늘의 별자리는 계절 변화를 가늠하고 방향을 찾는 실용적인 도구였습니다.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기록된 별자리 개념이 이후 그리스로 전해지면서 오늘날 익숙한 형태로 정리됐고, 그 과정에서 그리스 신화 속 이야기들이 각 별자리에 덧입혀지게 되었습니다.별들 .. 2026. 9. 15. 우주의 크기와 관측 가능한 우주, 우리가 볼 수 있는 한계 우주는 얼마나 클까, 그리고 우리는 어디까지 볼 수 있을까우주의 크기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대신 과학자들은 '관측 가능한 우주'라는 개념으로 우리가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범위를 이야기하는데, 최근에는 이 범위를 정하는 기준인 우주의 나이 자체를 두고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그 내용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우주 전체 크기를 알 수 없는 이유우주가 정확히 얼마나 큰지는 현재 과학으로 답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우주가 무한한지 유한한 지조차 명확히 결론 나지 않았고, 설령 유한하더라도 우주 전체를 관측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빛의 속도는 유한하기 때문에, 아무리 성능 좋은 망원경이라도 빛이 아직 도달하지 못한 영역은 원리적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우주 '전체'가.. 2026. 9. 14. 천왕성과 해왕성, 태양계 끝자락의 얼음 행성 태양에서 가장 먼 두 행성이 유독 푸르게 보이는 사연태양계 바깥쪽 끝자락에는 천왕성과 해왕성이라는 두 얼음 행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목성이나 토성만큼 자주 조명받지는 않지만, 최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천왕성에서 새로운 위성을 찾아내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어 그 소식과 함께 두 행성의 특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얼음 거인이라 불리는 이유천왕성과 해왕성은 목성이나 토성 같은 가스 행성과는 조성이 조금 다릅니다. 수소와 헬륨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물과 암모니아, 메탄이 얼어붙은 형태로 내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얼음 거인'이라는 별도의 분류로 구분됩니다.두 행성 모두 대기에 메탄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메탄이 붉은빛 계열을 흡수하고 푸른빛을 반사하는 성질 때문에 특유의 청록빛을 띠게 됩.. 2026. 9. 13. 우주정거장의 역사와 현재, 궤도 위에 지은 사람의 집 지구 궤도 위에 인류가 만들어 놓은 또 하나의 거주 공간지상에서 400킬로미터쯤 떨어진 상공에는 사람이 계속 머물며 생활하는 공간이 떠 있습니다. 바로 우주정거장입니다. 마침 지금은 국제우주정거장의 퇴역 시점이 다가오면서 그 자리를 누가 채울지를 두고 여러 나라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시기라, 우주정거장이 어떻게 시작됐고 앞으로 어떻게 재편될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최초의 우주정거장은 냉전의 산물이었다우주정거장의 역사는 1971년 소련이 쏘아 올린 살류트 1호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이 한창이던 시기, 단순히 우주에 가는 것을 넘어 오래 머무는 기술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컸습니다.살류트 이후 소련은 미르 우주정거장을 운영하며 인류 최장기 우주 체류 기록을 여러 차례 경신했고, 이는 훗날.. 2026. 9. 12. 유성우의 원리, 별똥별이 쏟아지는 진짜 이유 부서지는 소행성에서 새로운 유성우가 발견되기까지매년 정해진 날짜가 되면 뉴스에서 "오늘 밤 유성우를 볼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우연히 아무 날에나 별똥별이 몰려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여기에는 혜성이나 소행성과 지구 공전궤도가 얽힌 명확한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태양열에 의해 서서히 부서지고 있는 한 소행성에서 새로운 유성우가 확인되며 이 원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사례도 나왔습니다.별똥별의 정체부터 짚어보면밤하늘을 스치는 유성은 모래알 크기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먼지나 암석 조각입니다. 이 조각이 초속 수십 킬로미터라는 속도로 지구 대기와 부딪히면서 마찰열로 순간 밝게 타오르는 것이 우리가 보는 유성입니다. 대부분은 대기 중에서 완전히 소멸되지만, 크기가 큰 파편이 다 타지 않고.. 2026. 9. 12. 은하의 충돌과 합병, 거대한 스케일의 우주 사건 제임스웹이 포착한 138억 년 전 우주의 은하 합병 현장우주에서는 별과 별이 부딪히는 일보다 은하 전체가 서서히 충돌하고 합쳐지는 사건이 훨씬 흔하게 일어납니다. 2026년 초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빅뱅 이후 불과 8억 년 시점, 즉 우주 역사 초기에 여섯 개의 은하가 하나로 합쳐지는 장면을 포착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은하 충돌과 합병이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지, 그리고 이 최신 관측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해 봤습니다.은하는 왜 서로를 향해 다가가는가은하들은 서로의 중력에 이끌려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궤도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은하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중력에 의해 점점 가까워지고, 결국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며 충돌하게 됩니다. 다만 우주 공간에서 별과 별 사이 거리.. 2026. 9. 11. 이전 1 2 3 4 5 6 7 다음